청하면 포스기 렌탈 성덕면 카드단말기 대여 진보면 키오스크 테이블주문 임대 무선단말기 일시불 구매

2024.10.14
진보면에 내려와 가게 자리 봄. 원래 성덕면 쪽에서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유동인구가 적었다. 청하면은 휴게소 쪽 상권이 좀 살아있긴 했지만, 내가 하려는 콘셉트엔 진보가 맞는 듯. 아직은 조용하지만 반경 3km 내에 택배센터, 학교, 농협 하나 있음. 괜찮다.
2024.11.02
가게 계약 완료. 이름은 <오늘은 분식>. 간단하게 김밥, 우동, 라면, 튀김. 점심 장사 위주로 운영. 생각보다 창업 준비에 드는 돈이 많다. 장비도 이것저것 사야 할 게 많다. 포스기는 처음엔 빼려 했는데, 예전에 형이 “절대 수기로 하지 마라”고 했던 말이 떠올라 결국 중고로 하나 들였다.
2024.12.01
오픈 1일 차. 바쁠 줄 알았는데 아직 사람 많진 않다. 첫 주문은 튀김 우동. 그런데 손으로 주문 받고 주방으로 소리치고, 계산은 따로 카드 기계 들고 와서 하고... 벌써 두세 번 헷갈림. 아, 이래서 포스기랑 무선단말기 있는 거구나 싶다. 오늘 집 와서 바로 무선단말기 검색함.
2025.01.10
무선 카드단말기 도착. 설치는 간단했다. 자리에서 바로 결제되니 손님들이 놀람. “여기서 이게 되네요?”라는 반응. 사실 ‘여기서도 되네요’라는 말, 뭔가 기분 묘하다. 왜 안 될 거라 생각한 거지? 도입하길 잘했다. 배달도 슬슬 들어올 준비. 포스기랑 연동되니 자동으로 출력되고 기록된다. 하루 매출도 보기 쉬워서 좋다.
2025.02.18
성덕면에 있는 친한 형이 카페 시작함. 혼자 운영할 거라 키오스크 도입한다고. 나는 처음엔 키오스크까지는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형 매장 가보고 생각 바뀜. 손님이 메뉴 고르고 결제하고 앉는 그 1분 사이, 사장은 바닐라라떼 하나 더 만들고 있었음. 그 효율이 눈에 보인다.
2025.03.05
키오스크 설치 완료. 메뉴 구성은 사진이랑 설명 잘 넣음. 어르신들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쓰심. “이렇게 누르면 돼요?”라고 묻는 정도고, 설명하면 알아서 하신다. 대신 아이들은 금방 익힘. 점심시간 회전률 확실히 올라감. 줄 안 서고 주문 가능하니까 손님도, 나도 편하다.
2025.04.09
지금까지 변화 요약:
포스기 → 주문 실수 없음, 마감 5분이면 끝
무선단말기 → 자리 결제 OK, 젊은 손님들 만족
키오스크 → 피크타임 대응 가능, 혼자 운영 여유 생김
이 세 가지가 없었다면 지금 난 정신없이 주방에서 음식 태우고 있었을 것 같다. 장사는 결국 흐름 싸움인데, 시스템이 그 흐름을 만들어준다. 청하면에도 비슷한 업종 가게 몇 개 생겼다. 거긴 아직 포스기도 없이 운영하는데, 언젠간 바꾸겠지. 진보면은 지금 빠르게 바뀌고 있다.
2025.05.28
요즘은 손님이 계산 후 “시스템 잘 갖춰져 있네요”라고 말할 때가 있다. 그 말 한마디에 ‘이 방향이 맞구나’라는 확신이 든다. 처음엔 기계에 의지하는 게 두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보다 더 정확한 조력자가 됐다. 시스템을 바꾸니 내가 변했다. 그게 가게를 바꿨다.